나는 왜 항상 부족하다고 느낄까

중년 자존감 회복, 자기 비하 멈추기, 그리고 심리 치유 글쓰기.
이 글은 단순한 일기가 아니라, 나처럼 부족함 속에서 흔들리는 누군가를 위한 기록이다.

더 이상 숨기지 않고, 고백하고, 회복해보려 한다.

“넌 괜찮아 보여.”
“항상 잘해왔잖아.”

누군가에게 들으면 위로처럼 들려야 할 말인데,
그게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실은 괜찮지 않다는 걸.
나는 그저 무너지는 걸 숨기는 데 익숙해져 있었을 뿐이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었지만,
내 안에서는 매일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더 괜찮아야 되는데 나 혼자 만의 생각인지~

누구든 나와 같은 고민일 거라 생각이 든다

무언가 실수했을 때, 잘 안 됐을 때
나는 제일 먼저 나 탓부터 했다.
“왜 이렇게 못했어?”
“역시 난 안 돼.” 내 자신한테 무지 화를 많이 냈다

그 말은 언제부턴가 자동처럼 따라 나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나는 누구보다 혹독하게 나를 대하고 있었다.

자존감 낮을 때 우리는
자신에게 너무나 잔인해진다.
결과를 만들어도 인정하지 못하고,
잘해도 스스로를 칭찬하지 못한다.

잘하고 있어도 스스로가 모르고 사는 것 같다

그건 아주 조용하게, 깊이 스며드는 자기 비하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늘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특히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말이다

타고나지 않는 한 분명 다른 사람보다 10배 아니 배이상 노력해야 된다는 걸,
“너 참 잘했어.”
“너처럼 살고 싶다.”

그 말을 듣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았고,
더 많은 걸 해내려 애썼다.

그런데 그렇게 노력해도,
그 말은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더 초조해졌고,우울감도 수시로 찾아오고,
그럴수록 내 가치는 남의 평가에 달린 것 같았다.

그건 너무 위험한 삶이었다.

나는 이제 조금씩,
내 편이 되기로 했다.

잘한 날엔 나 스스로에게 “수고했어.” 힘든 날엔 “괜찮아. 오늘은 여기까지.”

자기 비하를 멈추는 연습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분명 가능하다.

나는 내가 매일 해내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다.
비교하지 않고, 자격을 따지지 않고.
지금 이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스스로 인내하고 칭찬도 해주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단단해질 줄 알았다.

정말 나이가 듦으로 해서 더 좋아질 줄 알았다

여유롭고 생각이 폭이 넓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중년의 자존감은,
오히려 더 섬세하고 불안정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족, 일, 건강, 미래…
신경 써야 할 것들은 많고,
나를 위한 시간은 자꾸만 줄어든다.

그래~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일해야 된다고,

그래서 나는 글을 쓴다.
심리 치유 블로그를 통해,
내 감정을 정리하고, 나를 회복한다.

글은 나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고,
내가 나를 안아주는 방식이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면,
부디 기억해 줘요.

부족해 보여도 괜찮아요.
그건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서 더 나아가고 싶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잘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이미 자기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중이에요.

우리는 쓰는 중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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