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눈을 떠도 일어날 힘이 없었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음도, 몸도 가라앉았다.
그냥 가만히 누워 있는 게 전부였던 하루.
그날을 나는 ‘실패한 하루’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날은 내게 회복의 전환점이었던 날이었다.
1. 무기력함은 게으름이 아니라 ‘신호’다
무기력한 날엔 늘 스스로를 자책했다.
"왜 이렇게 의욕이 없지?"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그런 생각들이 더 깊은 무기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감정일기를 통해 깨달았다.
“무기력은 나를 쉬게 하라는
몸과 마음의 신호였구나.”
그걸 받아들이자
나 자신을 이해하는 시선이 생겼고,
그날을 조용히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다.
2. 그날, 나를 다시 일으킨 건 작은 루틴 하나
그 무기력한 날,
침대 옆 협탁에 놓인 노트를 꺼냈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문장을 썼다.
“오늘 너무 힘들다.
하지만 이 말이라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 한 줄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작은 루틴을 하나 실행했다:
- 따뜻한 물로 세수하기
- 창문 열고 햇살 마주하기
- 내가 좋아하는 향 하나 피우기
- 차를 마시며 조용히 멍 때리기
그 짧은 루틴이 나를 다시 하루로 연결해 줬다.
3. 무기력한 날을 위한 마인로그식 회복법
지금도 무기력한 날은 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부드럽게 나를 대한다.
🌿 마인로그 회복 루틴
- ✔ "지금 나는 왜 힘들지?"라고 물어보기
- ✔ 감정 쓰기, 단 한 줄이라도
- ✔ 계획 없이 햇살 받기
- ✔ 의무감 내려놓고 좋아하는 것 1개 하기
이건 성과를 내기 위한 루틴이 아니다.
나를 다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루틴이다.
4. 당신에게도 무기력한 날이 있다면
혹시 지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 하루가 지나간다는 걸 믿어도 괜찮다고.
"무기력함도 감정의 일부이고,
감정은 흘러가고 지나간다."
그 속에서 당신은 분명
다시 자신을 일으켜 세우게 될 것이다.
어느 봄날 아침처럼 말이다.
마무리하며 🌷
여기는 마인로그.
나를 기록하고, 마음을 저장하는 공간입니다.
모든 날이 다 활기차진 않지만,
어느 하루엔 단지 살아있음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날을 지나
우리는 다시 봄처럼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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